결절/수술 박정수교수님 [갑상선암수술후기]여포암/전이有, 약5센티

 갑상선 여포암 수술 받은지 6개월이 지났네요.저처럼 소중한 시간을 놓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댓글을 달아보겠습니다.

처음으로 갑상선에 응어리가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 근처 OOO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1cm 정도의 결절이 있고, 만약을 위해 조직검사를 해 보자고 해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양성으로 나왔습니다.그 후 2년마다 추적검사를 해보면 된다고 해서 계속 0000의 병원에 다니면서 추적관찰을 했습니다.(그렇게 몇년..)~~~~~그동안 1센치 조금 넘던 혹이 4센치를 넘어서 거의 5센치 가까이 커져버렸지만 다니던 병원에서는 조직검사도 양성, 초음파검사 결과도 결절은 크지만 모양이 예뻐서 별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보통 암은 결절의 모양이 울퉁불퉁해졌지만 제 결절은 제가 봐도 매끄럽고 둥근 모양이었습니다.)

약 5cm의 양성결절, 암이 아니라 그냥 혹이라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사이즈가 커서 처음 보는 사람이 목이 부었다면 왜 그러냐고 물으시니 그것도 스트레스~ 무엇보다 목에 이물감이 강하고 결절있는 부분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런 의심을 하던 찰나, 내가 진료를 받던 병원이 불상사로 사건이 일어났다.다른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변경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ㅅㅅ, ㅅ, ㄱ, ㄱㄴㅅ 총 세 곳을 전문의와 상담했습니다.처음부터 세 군데 병원에 가려던 것은 아니었어요.왜냐하면 그때까지 저는 갑상선암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다른 병원을 찾자고 했으니까요.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는 저에게 다빈치 수술( 겨드랑이 로봇 수술)을 권했습니다.제가 이전 병원에서 가져간 자료를 보면서 결절은 크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전 병원과 같은 의견을 주었습니다.수술은 자신의 이물감이 심해서 미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빈치로 합시다. 자주 하면 겨드랑이에 로봇이 수술을 하기 때문에 결절만 제거하고 갑상선 기능은 모두 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암이 아닌 줄 알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다가 목이 잘린 자국이 너무 싫었어요.그냥 혹 붙이고 사는 게 좋을지 아니면 칼자국 없는 다빈치 수술을 받을지 고민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어요.그리고 그 날부터 갑상선 수술 후기를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냥 이대로 살까, 아니면 다빈치 수술을 할까.그런데 후기를 읽고 있으면, 다빈치 수술 후유증으로 수술한 어깨의 마비 등이 나왔습니다.저는 테니스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테니스를 좋아하는 테니스 관계자로서…만약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하나 겁이 났습니다.그렇다고 목에 칼자국을 더 싫어했어요.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이번에는 다른 대학병원으로 갔어요.그곳에서는 제게 고주파로 혹을 구워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하도록 권유 받았습니다.저처럼 큰 크기이지만, 양성으로 수술 후 흉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수술 방법이라고 했습니다.내가 잘 이해한건지 모르겠지만.. 뜨거운 바늘?주사? 이런 걸로 결절을 여러 번 찔러서 태우는 거예요그래서 한 번뿐만 아니라 크기가 줄어드는 과정을 보면서 3~4번까지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로봇수술도 비용이 싸지 않았는데 고주파는 여러 번 하다보니 3~4번이면 그 비용이 로봇만큼 들거나 더 비싸지거든요. 일단 비용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어쨌든 최소의 흉터로 최대 효과를 보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정말 이대로만 된다면 흉터없이 가장 큰 효과니까요. 그리고 다녀와서 이번에 고주파치료에 대한 팔로업 검색.. 많은 분들이 고주파 결절이 언젠가 다시 커지길.. 만약 암이라면 나중에 치료가 더 힘들어지고.. 또 머리가 복잡했어요.. 아~~ 어쩌라고 그러시는지..

가는 병원마다 수술방법에 대한 의견이 달라서 제 머리는 점점 더 복잡해졌어요.거의 대부분의 갑상선 후기를 읽었고, 고민할수록 더 잘 알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명의라는 프로그램에 갑상선 이름으로 나온 박정수 교수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예약을 하고 4개월을 기다린 뒤에야 박정수 교수님을 만났어요.

진료 당일 예약을 하고도 1시간이 넘게 기다렸다가 교수님을 만났어요.교수님이 갑상샘 분야에서 얼마나 명성이 높은 분인지 몸으로 느끼거든요.~너무 많은 환자들을 보시고 유명한 교수님이라 저를 신경써주실까 하는 의문도 조금 있었고, 뵙기 전이지만 너무 유명한 분이라 생각되어 긴장을 바짝하고 들어갔습니다.

작고 인자하신 박정수 선생님이 저의 첫인상입니다.제가 처음 갑상선 결절 발견부터 박정수 교수까지 총 4명의 대학교수를 만났는데, 한마디로 박정수 교수만이 감동진료였습니다.너무 많은 환자들을 보셔서 힘드실텐데… 제 결절을 손으로 꼼꼼히 만져보시고, 초음파를 보았을 때 비로소 제가 왜 이물감이 심한지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신 교수님입니다.제 결정은 육안으로 보이는 혹보다 안쪽 식도 쪽으로 혹이 더 튀어나와 있는, 보이는 것보다 안쪽 혹이 더 커서 식도를 누른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기존 교수님은 제가 이물감에 대해 물어보면 5cm 정도여서 이물감이 없을까요? 이런 대답을 주셨는데 박정수 교수님은 갑상선 인체모형을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냥 이대로 추적관찰을 하며 살 것인지, 다빈치 수술, 고주파 수술 중 흉터가 적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했더니…”저를 가만히 보시더니…(잘 들으시오..)라고 눈빛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혹이 5cm이면 조직검사는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조직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도 열어보면 암이 많다면서 저에게 처음으로 암이라는 말을 꺼낸 분입니다.기존 병원에서 항상 양성이다.결절 모양도 고우니 그냥 두어라. 미용적이 아니면 수술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만 듣고서야 비로소 암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심장이 쿵쿵 떨어졌어요. (갑상선암도 암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생각보다 갑상선암 때문에 힘드신 분들이 많아요.그런 말씀 삼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갑상선암이지만 암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물론 암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저는 일단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고주파, 다빈치 수술 중 기존의 갑상선 기능을 살려 없이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바로 여기에 있는데 왜 겨드랑이로 돌아가냐고 하시며.. 교수님은 스스로 더 절개를 권한다고 하셨습니다.그렇게 하는 것이 수술 시의 시야가 더 확실하게 확보되어 수술도 좋습니다.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갑상샘 기능을 살릴 수 없다고반절제가 되면 정말 성공적이고 전체 절제가 될 확률도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ㅠ 흉터가 싫어서 고주파, 다빈치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만, 암, 절개, 흉터, 반절제, 전절제……정말로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가 멍했습니다.진료가 끝나고 잠시 멍했습니다.박정수교수님의 수술(박정수교수님의 수술은 또 3~4개월 )예약을 잡고 교수님께 수술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혹을 가장 많이 만져보고 가장 자세히 설명해 주신 교수님께 믿음이 갔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이건 수술해야 돼! 라고 처음으로 딱 잘라 말해주시는 분이었고

물론…그후에도 수술전까지…어쩌면 암이 아니면 괜히 목에 흉터만 남지않을까? 그럼 다빈치,로봇이 맞지 않을까? 라는 의심과 많은 갑상선 후기로 정말 마음이 힘들었어요~(모든 갑상선 후기는 다 읽은 것 같아요 저처럼 고민하는 누군가의 이 후기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3개월 후에 갑상선 수술을 받고 여포암 진단 림프절 전이 진단을 받았습니다.

②여포암 -10%를 차지한다. -40세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 주변 림프절 전이 빈도는 낮으나 혈관에 의해 전이가 잘 되며 주로 뼈, 간, 폐 등으로 전이된다(20%) – 10년 생존율은 70~90%이다.[NAVER 지식백과] 갑상선암의 완치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하시고 수술과 수술후 후유증, 관리등은 다음 포스팅에 작성할게요~갑상선질환 있으신분 화이팅! 부디~ 저의 소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 저는 지금 건강해요.^^크크크크